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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국가들의 70년대 화폐(페소, 크루제이루, 에스쿠도)

by rogan20 2025. 4. 30.

남미 국가들의 70년대 화폐 관련 사진

1970년대 남미는 정치적 혼란과 경제 위기를 동시에 겪었던 지역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각국의 화폐는 다양한 변화를 맞이했고, 그 결과 오늘날 수집가들에게 독특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70년대 남미 주요 국가들의 화폐 특징과 수집 포인트를 살펴봅니다.

페소

1970년대 아르헨티나는 극심한 경제 불안과 인플레이션을 겪었습니다. 1970년대 초반까지는 기존 페소가 사용되었으나, 경제 위기로 인해 1970년에 "페소 레알(Argentine Peso Ley 18.188)" 체제로 전환하게 됩니다. 이 새로운 화폐는 기존 페소 대비 1페소 레알 = 100페소의 비율로 대체되었으며, 경제 혼란을 진정시키려는 시도였지만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이 시기 발행된 아르헨티나 지폐들은 인플레이션과 화폐 개혁의 상징적 산물로, 오늘날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특히, 1,000페소 레알 지폐는 당시 아르헨티나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수집품으로 꼽힙니다. 지폐 디자인에는 독립 영웅들과 국가 상징물이 등장하여 역사적 의미도 깊습니다. 수집가들은 발행 연도별 상태가 좋은 지폐를 찾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루제이루

브라질 역시 1970년대를 경제적 도전 속에서 보냈습니다. 당시 브라질의 공식 통화는 "크루제이루(Cruzeiro)" 였으며,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었습니다. 1970년대 중반, 브라질 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통화개혁을 단행해 새로운 크루제이루를 도입합니다. 이 시기의 지폐들은 고액권 중심으로 발행되었으며, 국가 산업 발전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5,000 크루제이로, 10,000 크루제이로 지폐 등은 당시 브라질의 야심 찬 경제 개발 계획을 상징하는 아이템이었습니다. 지폐 디자인에는 항공 산업, 농업 혁신, 에너지 개발 등이 묘사되어 있어 당시 국가 비전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이 시기의 브라질 지폐들은 상대적으로 많이 유통됐지만, 발행 초판이나 미사용(Uncirculated) 상태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상당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에스쿠도

칠레는 1970년대 초반 "에스쿠도(Escudo)" 화폐 체제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에스쿠도는 1960년대 초에 도입되어 1975년까지 사용되었고, 이후 칠레 페소로 전환되었습니다. 특히 1970년~1973년 사회주의 정부가 집권하면서 칠레 경제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고, 이에 따라 에스쿠도의 가치도 급락했습니다. 당시 발행된 지폐들은 사회적, 정치적 이념이 반영된 디자인을 보여주며, 국가적 혼란을 상징하는 귀중한 수집 자료로 여겨집니다. 1,000 에스쿠도, 5,000 에스쿠도 지폐는 당시 칠레의 주요 정치인물과 혁명적 상징을 담고 있어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에스쿠도 화폐는 70년대 칠레 정치사의 격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단순한 경제 자료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특히, 칠레 쿠데타 이전과 이후 발행된 에스쿠도 지폐를 비교해 보는 것도 수집의 재미를 더합니다.

70년대 남미 화폐는 정치, 경제 격변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각각의 화폐는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보여주는 귀중한 수집 대상입니다. 오늘날 이들 화폐를 수집하는 것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남미 현대사를 탐구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스토리를 지닌 70년대 남미 화폐를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